일본항운협회와 전국항만노동조합연합회·전일본항만운수 노동조합연맹로 이뤄진 항운중앙노사는 최근 도쿄에서 제도 문제를 협상 의제로, 2017년 항만 춘투를 개시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조합 측은 일본 선사 3사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한국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 등 컨테이너선 업계의 격변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인력 확보 등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했다. 업계로서는 선사와 화주에게 요청할 것을 요구서에 포함시켰다. 다음 협상일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조합이 일본항운협회에 제출한 요구서에는 ‘고용 기반과 항만 노동의 안전’과 관련해, 인가 요금 제도를 부활시킨 ‘노사 공동 행동 선언(가칭)’,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체크 업무 업역 직역화, 일용직 사용금지 협상 등을 요구했다.
특히,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항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치는 사전 협의 제도와 과거 노사 협정 확인서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고용·직무 범위 확보에 엄수할 것을 요구했다.
첫 단체 교섭이 끝난 후, 항만위원회 이토타니 킨이치로 위원장은 "선사의 움직임은 노조로서 큰 위기감을 갖고 있다. 항만 노동자 고용안정 문제는 과거에도 해운 합리화때 산업별 협정이 수차례 개정됐지만, 선사가 이렇게까지 집약하면 보다 실효성 있는 협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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