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주·아주항로 영업권을 인수한 SM상선이 매출 3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단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칠봉 사장은 어제(9일) 서울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년 내로 41척의 선박을 확보해 25개의 해운 노선을 구축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당장 내년까지 21척의 선박을 확보해 12개 항로를 구축할 계획이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했다.
그는 "자유롭고 활발한 국제무역의 기반이 되는 최적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생존 및 흑자기조 확립을 해야 하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조기에 안정화 시키고, 글로벌 선사로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도 SM상선 임직원들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얼라이언스(전략적 제휴)에 가입하지 못한 채 독립선사로 출항하는 SM상선의 상황을 의식해 "우리의 열정으로 고객들의 불신과 해운동맹의 벽을 극복해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시키고 함께 한국해운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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