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앤트워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사상 첫 1000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돌파했다. 앤트워프항만청에 따르면, 앤트워프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대비 4.2% 증가한 1005만7000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는 독일 함부르크-프랑스 르아브르 간 물동량과 극동지역 무역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액체화물 물동량은 2015년 대비 4.5% 증가한 6970만t을 기록했다. 액체화물의 증가세는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안정적인 것이 크게 기여했다.
광석 비료 광물 석탄과 같은 드라이벌크 화물의 선적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드라이벌크 물동량은 선적 약세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2015년 대비 9.8% 감소한 1244만t을 거두는데 그쳤다.
지난해 RORO화물(자동차) 물동량은 2015년 대비 소폭 줄어든 456만5000t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비롯한 페르시아만 주변 지역의 수출물량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한편 앤트워프항만청은 3대 전략적제휴그룹(얼라이언스)인 2M 오션 디 얼라이언스가 정기선 업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얼라이언스 유치 방안 및 기항일정을 논의 중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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