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해상을 책임지고 있는 군산해경이 올 한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1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올해 해양사고 골든타임 대응 비율은 지난해 80.6%에서 4.8% 상승한 85.4%를 기록했고 발생사고(145건, 797명) 대비 구조(141척, 791명) 비율은 지난해 96%에서 1% 상승한 97%를 기록했다.
또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추락과 고립자 등의 연안사고의 경우 지난해 4명에서 올해 2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낚시어선과 수상레저 활동이 늘면서 해양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율과 사고 골든타임 유지 향상은 놀라운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만6천ℓ의 해양오염원이 바다로 유출된 반면 올해는 70%가 줄어든 3천ℓ만이 발생해 역대 가장 깨끗한 바다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경은 올해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 몰수 및 폐선처리라는 강력한 법집행의 최초 선례를 남겼고, 섬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78명을 육지로 후송하는 등 바다의 구급차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위험지역 출입통제장소 지정과 영업용 선박에 대한 집중적 안전관리를 통해 바다에서의 인명사고를 막는데 기여했다는 내부 평가도 나왔다.
군산해경 장인식 서장은 “아직도 안전에 대한 인식부족 등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2017년에는 해양사고의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정책 발굴과 현장에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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