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자국 해운선사를 지원한다.
로이즈리스트는 22일 대만 정부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대만 해운선사 대상으로 600억대만달러(약 2조2146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에 대한 세부계획은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지원 방식은 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항비 감면 및 재정난에 빠진 선사들의 채무 만기 연장을 지원할 계획이며 펀드의 규모는 국적선사의 수요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대만 정부의 이번 재정지원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많은 선사들이 합병 혹은 파산의 위기에 놓이게 되자 자국 선사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의 지원에 대해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과 양밍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세부 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대 선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만 정부는 에버그린, 양밍, 완하이라인 3개 선사의 합병을 검토했으나 선사들은 독립적인 해운선사로 영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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