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재단과 개발한 1박2일짜리 바다트레킹 관광상품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관광상품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해안누리길인 ‘황금해안길’과 제부도 ‘제부모세3색체험해안길’을 요트를 타고 트레킹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도보여행(2개 노선 총 10.1km)과 함께 요트 승선, 갯벌 체험 등 해안누리길과 그 주변의 해양레저·관광 자원을 국내 최초로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궁평항을 출항해 제부도까지 2시간을 항해하는 요트 체험엔 우리나라 최초, 세계 6번째로로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함께 한다.
12~13일 진행된 1차 행사에선 참가자의 94.6%가 만족했다고 평가했으며 19일부터 20일까지 2차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석식은 참가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해안누리길은 전국의 섬과 해안을 따라 53개 노선이 갖춰져 있다.
해양수산부 권영상 해양레저과장은 “우리나라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여름 휴가철의 해수욕장 이용이 주를 이루는 등 해양레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관광상품 개발과 시범운영은 세계 10대 해양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한국형 종합 해양레저 관광상품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어촌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해양재단 신연철 사무총장은 “해양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 100명이 신청해 2차 행사까지 모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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