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 5월 31일 열리는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바다의 날’은 지난 1994년 11월 국제연합(UN) 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민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취적인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했다. 해양수산 분야 최대 행사인 동 행사는 국민의 바다인식 증진과 바다 즐기기에 큰 역할을 했다.
해수부는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 선정규정’에 따라 연안을 낀 지자체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는 원칙하에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민관전문가로 구성한 현장실사단이 후보지 현장실사를 거쳐, 정부 및 관련 단체·기관, 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한 선정위원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올해 개최지 공모에는 인천, 안산, 군산 등 세 곳이 응모했으며, 선정위원회는 현장실사 및 지자체의 제반여건, 지역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을 최종 선정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신항 조성을 통해 환황해권 국제 물류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하에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를 통해 전라북도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북을 21세기 신 해양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념식 기간 중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새만금 낚시대회, 해양문학상 공모전,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다의 날 기념식 유치를 계기로 내년도 하반기에 결정되는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와 함께 개최지 공모에 응모한 인천광역시 월미도와 안산시 시화나래 공원은 장소 협소, 차량 및 인원관리 곤란, 접근성 불리, 우천계획 미흡 등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군산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내년도 바다의 날이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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