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만의 무역 컨테이너 취급개수에서 80%를 차지하는 5대항(도쿄·요코하마·나고야·오사카·고베)의 2016년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속보치)이 발표됐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5개항의 수출입 합계(공컨테이너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649만TEU로 집계됐다. 일본 1위의 취급을 자랑하는 도쿄만 증가했으며 국제 컨테이너 전략 항만 정책에 따른 항만운영회사가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는 모두 감소했다.
1998년부터 무역 컨테이너 개수가 일본 내 선두인 도쿄는 수출입 컨테이너 모두 상승세다. 무역 화물의 컨테이너화율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이 항의 무역 화물 전체 품목별로는 수출이 자동차 부품, 금속 폐품 등 수입에서는 의류·일상 용품·신발, 가구 장비품이 호조세였다.
수입 초과형인 일본 항만에서 요코하마와 나고야의 수출 화물 비율은 비교적 높다. 2위인 요코하마는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수출이 4%, 수입은 3% 감소했다. 다만 1년 이상 마이너스가 계속됐던 월간 실적은 6~7월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나고야는 0.8% 감소, 마이너스 폭이 요코하마보다 작았기 때문에 두 항의 차이는 약 2만TEU로 축소했다.
오사카는 중국의 스마트폰(다기능 휴대 단말) 부재 등 아시아 지역 대상 부품, 소비 둔화에 따른 식료품을 포함한 완제품의 수출이 감소했다. 엔저 영향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했으며, 간사이 지구의 장기적인 소비 침체 등이 수입에 영향을 미치며 부진했다. 고베는 무역 컨테이너가 감소했지만 국제 피더 항로의 화물 등 내무 컨테이너가 증가하면서 전체 취급 개수는 플러스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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