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한 제9회 해양보호구역대회가 17일부터 이틀간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방문객 센터, 시민단체 등 해양보호구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이 행복한 해양보호구역’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과 경연대회, 분과토론, 순천만 탐방, 홍보부스 운영 등의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5개 해양보호구역관리 지자체가 ‘지역과 함께하는 해양보호구역 민·관 거버넌스 협력 관리사례’라는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한 경연에선 고창군이 ‘갯벌, 사람 그리고 람사르고창갯벌센터’로 최우수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대회 참석자 전원이 분임조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보호구역 관리 활성화’ 라는 주제로 분과토론을 거쳐 현재의 해양보호구역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의 해양환경 이동교육 차량 홍보전시와 명사초청 특강, 갯벌센터네트워크 교육․교재 전시, 해양보호구역(MPA) 해양로고 설명 및 선호도 투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현장학습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그간의 해양보호구역 제도가 개소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질적 관리로 전환한 시기가 됐다”며 “분과토론에서 제시된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관리정책에 반영해 지역 주민이 행복한 해양보호구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습지보호지역 13개소,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1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1개소 등 총 25개소(면적 576.246㎢)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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