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조선·해양플랜트 전시행사인 ‘2016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가 지난 19일 해운대 벡스코 본관 전시장에서 31개국 4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조선해운경기 불황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플랜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부산광역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벡스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코트라 등 6개 기관의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본 행사는 크게 ▲전시회부문 ▲기술 콘퍼런스부문 ▲코트라 무역상담회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스타코, NK, 선보공업, 파나시아 등 국내외 조선전문 기자재 및 설비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을 맘껏 뽐냈다. 또한 한국선급(KR), 미국선급(ABS) 등 주요 선급기관과 함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 및 협회가 대형 공동관으로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보인 주요 전시품목은 오일·가스 생산 주요 장비부터 플랜트, 기자재, 관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해양산업군의 다양한 제품의 기술 변화 추이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는 자리가 됐는데 무엇보다도 전시회 기간 중 이곳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수출상담도 동시에 이뤄져 그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어 동시에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조선해양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계 산업 기술발전 트렌드와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장이 됐다.
‘Offshore Korea Technical Conference 2016(제3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는 대형조선소, 자원개발사, 선급, 대학, 연구소, 업계 등 최고 수준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콘퍼런스 자문 위원회’가 행사를 마련한 자리로서 전문가 기조연설 및 패널토론과 그리고 ‘플랜트 산업 기술’, ‘해양플랜트산업의 향후 시장 전망’, ‘현재 조선플랜트 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 등의 주제로 12개 세션에 50개 주제 발표가 마련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호승 미국선급 부회장은 ‘해양플랜트산업의 향후 시장 전망’ 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의 해양플랜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지속된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로 침체로 인한 교역 감소로 조선플랜트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에 각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 및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현 위기를 극복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최근 어려움에 직면한 조선해양관련 기업들의 마케팅 활로를 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련업계 지원과 해외 바이어 유치 및 고용안정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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