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아 바다를 택했고 끝내 바다에서 눈을 감은 순직선원들을 추도하는 위령제가 오는 9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38회째를 맞이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한국선주협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며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후원한다.
올해 위령제의 제주(祭主)는 특수법인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이며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위패봉안과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해양입국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했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숭앙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 9일 중량절에 엄수되고 있다.
지난 1979년 2681위의 위패봉안을 시작으로 올해 16위의 위패가 새로 추가돼 총 9117위의 위패가 안치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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