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고베시가 고베항에서 체류 중인 한진해운의 공컨테이너에 대해, 회수 등에 드는 비용을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공컨테이너 1개당 1만5000엔을 상한으로 긴급 지원한다. 기간은 9월30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에 관해 일본 자치단체가 지원금을 투입해 대응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베시에 따르면 고베항에 체류 중인 한진해운 공컨테이너는 현재 약 500개(20피트·40피트 컨테이너 포함)에 달한다. 그 중 300개가 한진해운의 제조 항운 사업자인 미쓰이창고가 운영하는 롯코아일랜드 RC2컨테이너 터미널에, 나머지 200개가 다른 터미널 내에 있다.
고베시 관계자는 “케이라인 등 한진해운과 얼라이언스를 구성한 선사로부터 하역한 컨테이너 중 한진해운에 적재될 것도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1000개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또 상한액 설정 근거에 대해 “공컨테이너를 RC2 터미널로 이동·회수해 한꺼번에 보관하기 위한 하역작업, 그리고 스페이스 확보를 위한 비용 등을 추정해 개당 1만5000엔 이하면 될 것이라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고베시는 앞으로 고베항의 효율적인 터미널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처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컨테이너 전략 항만 정책을 추진하는 고베항으로서 원활한 항만 물류 기능을 유지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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