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백두산 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백두산 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외항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조건부로 발급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운항선사는 강원해운홀딩스(주)로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주 3회 정기운항하는 내용이다.
운항 선박은 2만563t 규모의 카페리선으로 승선정원은 927명이다. 강원해운홀딩스(주)는 조건부 면허증 발급에 따라 1년 내에 선박 인수, 모항인 속초항과 기항지 항만별 선석 확보, 각 여객선 터미널 사용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강원도는 내년 7월 운항 재개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정식 면허취득 등 관리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남은 과제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서 승객·화물 통과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것이다. 선박 운항에 따른 손실 보전문제 역시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백두산 항로는 총 1163차례 운항하면서 승객 52만5000여명, 화물컨테이너 5만4000여개를 실어 날랐으나 경영 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러시아 통관절차 간소화 등 개선을 위한 중국 및 러시아 정부와 한국 주재 대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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