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치추오기센은 지난달 31일 도쿄지방법원으로부터 민사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선주와 조선소 등 17개사의 지원으로 회생절차를 확립했다.
법원의 감독 하에서 벗어나 총 100척의 선대 규모로 재출발한다. 매출액은 연간 500억~600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이이치추오는 민사 회생 수속에 대해 “고객, 채권자, 관계자 여러분께 막대한 폐를 끼쳤다”며 “11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종결 결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후의와 지원 덕택”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회생 절차 중에는 선박이 차압되지 않아 안정적인 운항을 계속할 수 있었다.
매출액은 연 500억~600억엔 규모로 신청 전의 1500~1600억엔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월차 손익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며, 7월 말에 확정된 회생 채권 변제를 마치면서 도쿄지방법원은 건전한 사업 전개가 가능하다고 판단, 회생 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운항 선대는 피크 시인 2012년경에 240척 규모에 달했으나, 자사선 매각, 정기용선 반선에 따라 현재는 원양 외항선 40척 이상, 근해선 30척 이상, 내항선 약 20척 등 총 90~100척으로 감소했다. 종업원은 회생절차 신청 전까지 내항 선원을 포함, 500명 규모였으나 현재는 약 30% 감소했다.
원양 외항선은 자사선 10척과 정기용선 30척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차선료는 시장 연동(태평양 라운드 기준)으로, 건화물선 시황침체에 대한 내성을 높여 회생을 꾀하고 있다.
다이이치추오는 지난해 9월 도쿄지방법원에 민사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부채 총액은 파나마 자회사를 포함해 약 4000억엔이었다.
올해 6월 중순 주요 채권자 선주·조선소 17개사의 출자 24억9000만엔, 대출금 3억9000만엔의 지원을 골자로 한 회생 계획안이 확정됐다. 6월 말에는 100% 감자와 제3자 할당 증자로, 이 17개사가 새로운 주주가 됐으며,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했다. 선주는 도운기센의 오코우치 겐지 사장, 극동해운사업의 가이후 케이시 사장이 각각 사외 감사역으로 취임했다. 7월28일에는 확정 회생 채권에 대한 변제(100만엔을 넘어서는 채권에 대한 3%)를 마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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