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해파리 제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전북 군산, 부안, 고창 해역에 보름달 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7월 7일자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군산시는 해파리 대책 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1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7월12일부터 최근까지 어선 9척을 동원, 보름달 물해파리 등 총 220톤을 제거했다.
보름달 물해파리는 우리나라 해역에 가장 흔한 해파리로, 6~8월 사이 연안에 대량으로 출현하며 9월부터 개체량이 감소한다.
특히 올해는 높은 수온으로 예년보다 일찍 서해안 지역에 100㎡당 17개체가 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 폭염주의보 등 고수온으로 인해 해파리가 계속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말까지 제거작업을 계획하고 추가 수요예산을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
군산시 이준수 해양수산과장은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파리 제거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심해역에서 해파리가 집중 제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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