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김영석 해수부 장관,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사진출처: 해양수산부) |
정부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인력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한국선주협회에서 한국해양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수산연수원과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플랜트 관련 인력양성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인프라 확대, 종합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해외 취업 지원체계 구축 등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우수인력 양성 등에 협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단계인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전체 산업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고도의 기술 집약 산업인 서비스산업은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 국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각종 전문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나, 국내에는 교육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상당한 비용을 들여 해외에서 교육받아야 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해양대, 해양수산연수원에 DP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국내 교육기회 확대를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의 기관별 교육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국내 교육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 수료 이후 과정까지 포괄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 등 국내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인증을 받은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해외진출에 유리한 직종 및 수요자 맞춤형 종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간 협력사업,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통해 수료자의 해외취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체결식 이후에는 향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육성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산·학·연 관계자와의 간담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분야 교육기반을 수립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국내 해양플랜트 교육기회 확대와 내실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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