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감척 논란이 제기됐던 군산-선유도 항로에 100톤급 여객선 투입이 확정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달 초부터 군산-선유도를 오가는 항로에 신한해운 소속 < 에버그린 >호를 투입키로 했다. < 에버그린 >호는 대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예비선으로 27일 군산항에 입항했다.
군산해수청은 운항관리규정 심사와 운임 요금표 확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군산-선유도 항로는 < 진달래 >호 2항차, < 옥도훼리 >호 2항차, < 에버그린 >호 2항차가 운항되면서 당초 우려했던 해수욕장 관광객 감소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군산해수청은 그 동안 이 항로를 오가던 A선사의 < 진달래 >호(52톤)에 대한 면허를 내달부터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운법에 따르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기준상 선사의 항로 여객선(들) 총톤수는 100톤 이상이 돼야하지만 < 진달래 >호는 그 기준에 미달됐다. 결국 A선사가 여객선을 임대, 군산~선유도 항로 여객선에 대한 총톤수를 충족하게 되면서 이 문제가 사실상 일단락됐다.
A선사 관계자는 “새 여객선 투입으로 해운법에 명시된 여객선 총톤수를 넘기게 돼 < 진달래 >호까지 운항이 가능해졌다”며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 에버그린 >호 경우 지난해 < 장자훼리 >호 수리 당시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항로를 운항한 바 있다”며 “성수기철을 맞아 감척이 아닌 오히려 한 척이 더 늘어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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