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탱고>호 선체 인양작업이 무사히 종료됐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4월17일 영도 서측 절영해안산책로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던 화물선 <오션탱고>호 선체 인양작업을 지난 17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양업체(주식회사 살코)는 이날 최종 작업에 앞서 5월31일부터 사전 선체 구조·강도 계산 및 좌초해역의 수심 등을 고려해 전체 선체를 세 블록으로 분리해 중량을 분산하는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 선체에 설치한 들고리(LUG)와 해상크레인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행해왔다.
본격적인 인양은 6월9일부터 개시돼 이틀 동안 두 블록을 인양한데 이어 14일 22시경 마지막 세 번째 블록을 인양했다. 그 뒤 15~16일 양일에 걸쳐 부선(바지선)에 선적돼있는 선체의 고정 작업 후, 17일 오후 선체를 실은 부선이 해체 조선소 소재지인 다대포로 출항함으로써 전체 인양작업은 마무리됐다.
부산청 관계자는 “<오션탱고>호의 선체 인양이 사고 시점부터 2개월만에 조기 마무리된 점에는 사고 선주 및 관련기관이 책임을 미루지 않고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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