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와 물류기업이 해외에 동반 진출하면 정부에서 컨설팅비가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주ㆍ물류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정부는 화주와 물류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시 컨설팅비 50%를 지원하고, 자사 화물을 직접 운송하거나 물류 자회사를 이용해 운송하던 화주가 물류기업에 물류를 위탁(제3자물류)하도록 컨설팅비 50%를 지원한다.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건에 대한 지원 신청 공모는 내달 2일부터 한달 간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3월31일 물류ㆍ유통 업무 관계부처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는 최근 유통, 물류 등 산업 간 융복합 추세에 따라, 관련 부처가 보다 체계적으로 화주(유통·제조)·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에 설립됐다.
정부는 화주ㆍ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제3자ㆍ공동물류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제3자 물류 지원사업의 경우 지원대상 화주기업이 지난 8년간 231억 원(사업 전 대비 12.9%)의 물류비 절감하고, 공동물류 사업은 2년간 88억4000만원(12%)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ㆍ유통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되도록 많이 참여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화주ㆍ물류기업의 공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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