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해양오염사고 현장에서 오염방제 성능을 인정받은 ‘오일펜스 전개판’의 발명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일펜스는 해상에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름차단막으로, 대개 선박 2척을 1조로 편성해 전개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현장 작업 시 선박 간격 유지와 포집된 유출유 회수과정에서 선박 간 충돌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인력과 경비 등 소모적 요소가 있었다.
KOEM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단일 선박을 이용하는 오일펜스 전개장치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일펜스가 침강 혹은 부상하더라도 유체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해상용 알루미늄 소재로 취급이 용이한 오일펜스 전개판을 개발했다.
오일펜스 전개판의 개발로 해상오염사고 현장에서 오일펜스를 빠르게 전장해 기름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기존 수입전개장치 대비 절반수준의 무게와 16배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 이사장은 “이번 특허등록은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직원들의 열정과 연구개발에 대한 공단의 지속적인 투자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방제효율을 높이고,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현장중심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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