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7 10:22

시선/ 초대형선 투입에 ‘약발’ 안 먹히는 선복감축 효과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계절. 정기선 시장에 춘궁기가 찾아왔다. 3월 들어 컨테이너 해상운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동서항로 운임은 사상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유럽항로와 북미항로의 해상운임은 1월초부터 두 달 연속 매주 하락세를 기록하다 3월 둘째주 현재 역사적인 저점을 찍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3월11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211달러, 지중해는 TEU당 203달러였다. 북유럽 운임은 지난해 6월, 지중해는 10월 기록했던 사상최저 해상운임에서 단 몇 달러의 차이를 뒀을 뿐이다. 물동량 가뭄에 운임은 근해항로보다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보릿고개에 삼시세끼는커녕 겨우 구황작물로 끼니를 때우는 꼴이다.

북미항로도 상황이 급박하다. 상하이발 북미서안은 40피트컨테이너(FEU)당 810달러, 북미동안은 171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유럽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을 꾸려왔던 북미항로는 고전이 예상된다. CMA CGM의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운항과 하반기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선사들의 치열한 화물유치 경쟁이 맞붙게 된다.

춘절 이후 예상된 비수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황은 다시 바닥까지 내려갔다. 선사들은 비수기 대비 일시적인 선복감축에 나섰지만 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가 집계한 2월22일 기준 전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총 346척 143만1300TEU로 최근 6년 동안 최대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선복량은 전년대비 5.8%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증가는 4.8%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사들은 작년 4분기 북유럽노선에서 5.6%의 선복을 줄였지만 수요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적으로 감축에 나섰다. 이미 2M 얼라이언스(머스크라인, MSC)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까지 북유럽과 지중해노선에 4개 서비스를 중단했고, G6얼라이언스(NYK, 하파그로이드, OOCL, MOL, APL, 현대상선)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2월말부터 아시아-북유럽 1개 노선에 대해 약 3개월간 휴항을 결정했다. 

CKYHE얼라이언스(한진해운 코스코 케이라인 양밍해운 에버그린)도 3월 말부터 서비스 개편을 통해 선복감축에 나선다. 북유럽항로에서 1개 노선을 감편하고 지중해노선에 1개 노선을 추가하지만 운항 선박 척수를 줄이고 규모를 줄이는 등 선복감축에 무게를 뒀다. 오션3얼라이언스(CMA CGM, CSCL, UASC)도 3월 말부터 북유럽 노선 선박 1척을 줄이며 선복조절에 나선다.

선사들이 선복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약세에 대응한 선복감축의 효과보다 선박대형화에 따른 선복증가 상쇄에 머물고 있어 해상운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호기롭게 시작했던 2016년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선사들은 1분기를 바닥 운임으로 마무리할지 선복감축으로 도약의 발판을 삼을지 기로에 서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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