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1억4000만TEU를 기록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타터스틱스(CTS)는 2015년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억 4036만9000TEU를 기록했다고 8일 공표했다.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았으나, 유럽 등 주요국가의 수요 침체 및 신흥국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일진일퇴가 이어졌다.
2월 구정에는 두 자릿수가 증가했으나 곧 안정감을 잃었다. 하절기까지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고, 12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3% 이상 상승했지만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정기선 시장의 경우 미국 경기회복의 영향을 받는 북미항로에서는 기록적인 수요가 계속되고 있으나, 유럽은 2014년의 반동 영향으로 낮은 수요를 나타냈다. 남미 등 비 동서항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침체에 따른 소비 수요 저하로 물동량이 주춤했다.
운임 또한 수요 부진으로 어려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2015년 12월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2008년 12월=100)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68로, 전월에 기록한 2015년 최저치를 또 다시 밑돌았다.
지난해 1월 운임지수는 81을 기록했으나, 연 초부터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한 때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11월은 70까지 침체됐으며 12월에는 60대에 돌입했다.
운임 하락은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 준공 피크로 선복량이 증가하는데 비해, 물동량 부진으로 수급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유럽 및 남미 동안 등의 시황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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