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해양수산분야 미활용 국유특허의 기술활용도를 높이고 기술이전을 통한 관련분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유특허 나눔행사를 개최하고 19건의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KIMST는 지난 8월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기술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분야 국유특허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자와 기술이전 매칭회의를 통해 현재까지 국유특허 19건에 대해 14개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이전된 기술 가운데 양식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생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대부분의 양식장에서는 냉동된 잡어를 갈아만든 생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생사료는 배합사료보다 수분함량이 높고 어류의 살이 빨리 차는 장점이 있지만, 생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피부 부스럼 병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물에서 쉽게 분해되고 가라앉아 해양환경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전된 배합사료 기술은 사료의 원료를 각 어류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에 맞추어 배합해 고온, 고합으로 쪄서 만들기 때문에 어병 발생이 줄고, 유실되는 사료의 양도 적어 주변 해양환경 개선에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의 배합사료 의무화 정책이 추진 중이고 곧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그 시장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KIMST 관계자는 “이번에 국유특허기술을 이전받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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