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재억)는 지난 10일 협회 회의실에서 중국 요녕성 영구시의 투자유치사절단(부시장 동영안, 董永安)과 한국 물류기업의 영구시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영구시 투자유치사절단은 동영안(董永安)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국장 부란지에(卜蘭傑)를 포함해 경제, 무역, 항만 분야의 실무 관련자 7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물류기업의 영구시 진출 촉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영구시 진출에 필요한 주요 현안과 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국 영구항은 세계에서 12번째, 중국에서 8번째로 큰 항만(‘14년 물동량 3.5억톤, 총 140여개 항로로 입출항 가능)으로 중국, 몽골, 홍콩, 동유럽에 이르는 무역로의 거점으로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4년 11월 요녕성 인민정부에서는 영구시 발어권(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에 있는 구) 행정구 내에 한‧중 FTA 시범구(14.58㎢)를 최초로 지정해 향후 물류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영구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국가전략에서 내몽고와 러시아 경제 주랑(走廊·corridor)이 중첩(node)되는 중요한 도시로 관심 받고 있다.
현재 영구항-만주리-유럽으로 운행하는 컨테이너 철송이 7년간 운행되고 있고, 영구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철송은 주 6회 운행되고 있다. ‘14년에 영구항을 통해 유럽으로 철도를 이용해 운송된 컨테이너물량은 2만TEU에 달한다. 올해 거래액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구시에는 조선내화, 롯데마트 등 80여개의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영구시 수출 총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사절단은 영구시가 선양경제구의 유일한 해상통로이며 국가 3대 전략인 동북노후공업기지진흥전략, 요녕연해경제벨트전략, 선양경제구전략을 유일하게 만족하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이날 중국 영구시 부시장은 한국의 물류기업들에게 영구시의 물류인프라와 현장의 모습을 직접 소개할 수 있도록 사절단을 구성해 영구시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으며, 이에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은 중국 영구시 진출을 원하는 물류기업들을 모집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구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국장(부란지에, 卜蘭傑)은 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물류 전시회인 ‘2016년 물류산업전’(KOREA Mat, 2016.4.26.(화)〜4.29(금), 일산킨텍스)에 영구시 물류기업을 모집하여 참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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