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이중연료 추진선박 1차선이 본격적인 블록조립에 들어갔다.
최근 현대미포조선은 1도크에서 노르웨이 ‘웨스트팔-라르센(WESTFAL-LARSEN)'社의 5만t급 PC선(화학운반선) 2척 중 1차선인 선번 2503호에 대한 용골거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미포조선 및 선주, 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해 2503호선의 본격 건조를 축하했다.
내년 1월 말 진수돼 4월 중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인 이 선박은 길이 186m, 너비 32.2m, 높이 19.1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벙커C유와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이 장착돼 메탄올을 연료로 쓸 경우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등의 환경오염 물질이 일절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메탄올을 주로 운송하는 이 선박의 용도에 맞춰 도색이 벗겨지는 박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탑재되는 14개의 화물창 모두 내습성과 내반응성이 뛰어난 무기아연도장이 시공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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