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 발전을 위한 작품 창작의 기회를 마련했던 제3회 등대문학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항만공사(UPA)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항로표지기술협회가 후원한 ‘제3회 등대문학상’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김정혜씨의 시 ‘그 섬이 불렀다’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여인상을 상징하는 시적 인물인 ‘욕지댁’에 관한 시다. 작가의 삶과 살아온 생애가 진솔하게 녹아 있으며, 개인의 삶을 객관화하고 개연성을 획득한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에 선정된 김정혜씨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이희영씨의 ‘파도의 기억’이, 수필 부문에서는 정미형씨의 ‘내 아버지의 바다’가 각각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상금 150만원씩을 받는다.
이밖에 시·단편소설·수필 3개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 2편과 가작 5편이 선정됐다. 수상자 목록은 UPA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3회 등대문학상 시상식은 12월 중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제작돼 전국 도서관 및 해양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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