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발표한 올해 8월 아시아발 북미 수출항로의 운임지수는 서안이 상승한 반면, 동안은 하락하면서 대조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8월 지수는 서안이 84.64를 기록해 전월 대비 2.85포인트 상승했으며,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서안은 2015년에 들어 85~88대를 나타냈으나, 7월에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81대까지 하락했었다.
한편 동안은 전월 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85.80으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 수출항로는 동·서안 모두 운임이 하락국면에 있으며 향후 시황은 수급에 따라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TSA 지수는 올 들어 미국 서안항만 노사협상에 따른 혼란으로 화물이 동안 서비스로 이동했다. 그 결과 동안의 운임지수는 2월에 96.87까지 상승했다.
서안항만은 5월까지 거의 정상화됐으며, 북미항로에서 배선하는 각 얼라이언스가 올봄 이후, 동안 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운임 지수는 동·서안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피어스에 따르면 9월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140만8000TEU를 기록하며 올 한 해 사상 최고 물동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증가율은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9월 들어 동안 양하 점유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북미 수출 항로를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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