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해양문화 확산을 선도해 온 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 백석현)이 장보고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9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 또는 단체를 발굴해 수여하고 있다.
장보고대상식의 올해 수상자로는 대상(대통령상)에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국무총리상에 신춘희(서울 강현중학교 교장), 해양수산부장관상에 표현(제주 남녕고등학교 학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에 왕기철(동원수산(주) 대표이사) 등 4인이 선정됐다.
이날 해수부 유기준 장관은 “수상자를 비롯해 수많은 해양수산인들이 계셨기에 우리나라는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세계 10대 해양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더 희망찬 바다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해양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장보고대상을 통해 큰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196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관련 청소년단체로서 2011년 이후 1만9969명의 지도자와 14만2863명의 대원이 등록해 대국민 해양문화 선도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해양 개척정신과 해양의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연맹은 해양탐사활동, 해양기능훈련, 해양탐구교육, 해양환경보호, 해양레저스프츠 체험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해양관련 활동(총 34만302회, 668만9000명 참가)으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바다를 친숙하게 하고 해양문화를 보급․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신춘희 강현중학교 교장은 해양교육에 관심을 가진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한국해양교육연구회를 창립하고 지역의 해양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공교육에서의 해양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표현 제주 남녕고등학교 학생은 요트로 미국 마이애미를 출항, 파나마 운하, 피지 등 남태평양 지역 11개국 약 2만5천km에 달하는 항해를 성공하고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도전과 탐험 정신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왕기철 동원수산(주) 대표이사는 서부아프리카 및 뉴질랜드 등 트롤어업 신어장을 개척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 원양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한국-중국간 최초 해운항로 개설로 양국간 경제교역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았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해양수산부장관상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