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우리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대우인터내셔널과 해외항만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그동안 해외사업을 진행하면서 구축한 인적네트워크와 업무경험을 상호공유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정부 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항만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및 타당성조사를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해외건설수주는 단순도급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사업수주를 위한 국내기업간 저가수주 경쟁과 이에 따른 대규모 손실사례가 발생하면서, 최근 관련업계에서는 점차 민간이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그간 해외개발사업의 경험이 풍부한 대우인터내셔널이 해양수산부와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에 손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민간차원에서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해양수산부가 그간 추진해오던 해외항만시장 중 미얀마 항만시장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 호텔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그동안의 미얀마에서의 노하우와 미얀마 현지의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얀마 항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해외사업의 선도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기업들의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수부는 정보의 민간개방과 공유를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3.0 관련 서비스 정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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