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새파란 동해 바다 빛을 가진 독도에 해양폐기물 전용 수거 선박이 맴돌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양수산부 주최 하에 독도 주변해역 약 1640ha에 대한 ‘해양폐기물 실태조사’ 및 수거사업을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이다.
해양폐기물 실태조사란 폐기물 수거를 위한 사전조사 작업으로, 넓고 깊은 해역에 침적되어 있는 폐기물의 물량과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번 독도 실태조사 사업에선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심 30m를 기준으로, 0~30m 구간은 잠수 조사를, 30~100m 구간은 인양틀을 활용한 예인 조사를 통해 해당해역의 폐기물량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해양수산부 및 13개 언론사와 함께 독도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아 대국민에 홍보하기도 했다.
공단 장만 이사장은 “앞으로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실태조사와 수거·처리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여 우리 바다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2013년에도 해수부 주최로 독도 주변해역 수심 0~30m 이내 약 100ha 해역에서 17.4t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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