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가 지원으로 추진되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 4곳의 우선협상자로 각각 안산 방아머리(안산시), 당진 왜목(당진시), 여수 웅천(여수시), 부산 해운대 운촌(삼미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마리나항 대상지 6개소에 대한 사업계획 공모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간 재공모를 실시했다. 첫 공모에선 울진 후포, 창원 명동 등 2곳이 지원해 후포항이 협약을 체결했다.
재공모엔 우선협상대상자 4곳 외에 창원 명동, 부산 영도 등에서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약 2달 간 사업계획과 거점 적합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평가는 지난달 19~20일 열린 사업신청자의 사업계획 프레젠테이션, 25~27일 사이의 현장실사, 이달 10일과 17일 각각 개최된 예비평가, 최종평가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은 개발사업에 관한 재원 조달계획과 향후 관리·운영계획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공모지침서에 공표된 바와 같이 사업계획은 80점 이상 획득, 거점성 평가는 고득점 순서로 대상지를 결정했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신규 대상지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앞서 지정됐던 대상지(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창원 명동, 울산 진하)는 추후 민간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사업을 지속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협약을 늦어도 11월까지 체결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 2016년 하반기 사업 착공을 위해 제반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거점형 마리나 대상지들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 수요가 적극 반영된 만큼 사업의 진척도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각각의 사업대상지의 지역 특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한 콘텐츠가 살아있는 사업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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