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여수시는 여수 웅천이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 ‘국제 해양관광중심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18일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대상지로 전남 여수 웅천과 경기도 안산 방아머리, 충남 당진 왜목, 부산 해운대 운촌 등 네 곳을 선정·발표했다.
해수부는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협약을 11월까지 체결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 2016년 하반기 사업착공을 위해 제반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여수시는 정부로부터 300억원의 기반시설비를 지원받아 2019년 12월까지 여수 웅천지역에 3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국제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 822억원이 투입되는 웅천거점형 마리나항만은 장도와 두력도 사이에 15만1500㎡(육역부 6만5500㎡, 해역부 8만6천㎡)의 사업지를 조성해 클럽하우스와 상업시설을 갖추고 한꺼번에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로 개발된다.
웅천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190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00여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수시는 마리나산업이 앞으로 지역에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 거점형 마리나항만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남해안 중심권의 해양레저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 조성 중인 206척의 마리나시설과 연계, 총 500척 규모의 국내 최대 마리나 단지를 개발함으로써 마리나산업을 향후 여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해 웅천 마리나항만을 공공성과 경제성을 갖춘 명품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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