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기획단’이 광양항을 중남미 교역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광양항-중남미간 직항물류항 개설 용역’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기획단이 25일 광양시청에서 전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 주한에콰도르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책임연구원인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김명재 교수의 용역발표에 이어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가 합동으로 추진하며, 광주·전남지역 산학협력기관에서 오는 9월까지 실시하게 된다.
광양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양항-중남미간 직항물류망 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사업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광양항과 중남미를 잇는 직항물류망 개설은 에콰도르산 바나나가 지난 2월 광양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정현복 광양시장이 에콰도르 등을 방문하면서 직항물류망 개설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마쳤으며, 에콰도르 지역 SOC 개발 사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어 이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은 인구 6억명, GDP가 6조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직항로가 개설되면 광양항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기태 항만통상팀장은 “한국과 중남미간 FTA 체결로 중남미와의 교역확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기회로 광양항과 중남미간 직항물류망을 개설해 광양항을 명실상부한 대 중남미교역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항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기획단’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 여수상공회의소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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