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동해시 의회 김혜숙 의장, 동해시 심규인 시장,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 새누리당 이이재 국회의원 |
노후화된 동해 묵호항이 새롭게 태어난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해시와 ‘동해 묵호항 재창조 사업(1단계)’에 대한 협약체결 및 개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6억원(해수부 32억원, 동해시 84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12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묵호지구 항만시설에 여객 및 관광기능을 도입, ‘해양과 시민생활이 공존하는 해양관광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묵호지구의 침체된 상권과 도시기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이 일대의 미래 성장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해 묵호항에는 재창조사업의 핵심시설인 여객터미널을 건립해 묵호지구를 명실상부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공원녹지와 공공공지 등 관광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생활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올해 2월에 협상을 개시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8차례의 실무협상과 본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 구성, 관공선 이전방안, 보안구역 해제 등 주요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에 열린 개발 선포식은 재창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로, 향후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묵호지구 재창조사업이 조기에 완공해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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