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봄철 해양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여수·광양항의 주 진입로인 특정해역(깊은수심항로)과 여수항내 44기 등대에 대해 야간 기능점검을 실시했다.
26일 여수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는 첨단장비인 RTU(원격소단말장치·Remote Terminal Unit)를 이용했으며, 점검결과 전구식 등화장치를 사용 중인 하멜등대 등 3기가 공원조명 배후광으로 인한 시인·식별이 곤란해 LED 등화로 교체토록 했다.
여수·광양항 진입항로는 주위 공단 및 부두 등에서 발산하는 배후광으로 인해 등대의 시인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해상의 고속도로 개념인 ‘Blue-Highway' 구축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해상교통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여수·광양항에서는 'Blue-Highway‘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해양교통시설(등부표 및 주요 등대시설)에 동기점멸시스템을 적용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로가 마치 비행기 활주로 또는 육상의 야광 차선처럼 보여 선박이 신속하게 항로를 선택하거나 위험물을 피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전 항해를 돕고 있다.
여수청 정복철 청장은 “선박통항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굴·개선하고 항로표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해상교통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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