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한·중 서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를 6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는 1997년부터 한국과 중국이 함께 수행해 왔으나, 중국 내부사정으로 인해 지난 2009년부터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해양환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돼 국가 간 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황해 해양환경 한‧중 공동조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단은 '2015년 한중 서해 해양환경 공동조사 정부 및 과학자간 회의'를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환경보호부 퉁위 해양처장 등 중국대표 6명과 국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대표 12명이 참석해 올해 서해 공동조사를 위한 기본방향을 논의하고, 한·중 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를 통해 양국은 총 5개 정선(line)과 40개 정점(station)을 대상으로 10월 중에 조사키로 했다. 또 공단은 회의에서 한‧중 해양환경 분석 매뉴얼을 전면 개정해 과학적데이터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한중의 보물인 황해에서 공동조사를 통해 황해 해양환경 보전에 앞장설 수 있고, 한중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6년 만에 재개되는 황해 공동조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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