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2 16:59

바르질라 선박엔진, 대우조선 건조 LNG선에 장착된다

이중연료 엔진 공급계약 체결
핀란드의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인 바르질라의 친환경 선박엔진 ‘50DF’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LNG선에 장착된다.

바르질라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아크7 쇄빙LNG선 5척에 바르질라의 50DF 엔진 30대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공급되는 ‘50DF’ 엔진은 바르질라의 합작회사인 바르질라 현대엔진 유한회사(WHEC)에서 생산되며, 각 LNG선에는 4대의 12기통 50DF 엔진과 2대의 9기통 50DF 엔진이 장착된다. 엔진연료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선박용 디젤이 사용된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아크7 LNG선은 쇄빙기능을 갖춘 최초의 LNG 운반선으로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다. 해당 선박들은 북러시아의 야말LNG 프로젝트건으로 혹한의 북극 기후조건에서 운항된다.

바르질라 선박사업부 라스앤더슨 부사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바르질라는 야말 LNG프로젝트로 ‘아크 7 쇄빙LNG선’ 15척에 총 90대의 이중연료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것은 바르질라 장비가 효율성이 높고 신뢰성이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극해 운항시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대 열효율이 다른 엔진보다 높은 바르질라 ‘50DF’ 엔진은 6기통 인라인 버전에서 18기통 V형 버전까지 다양하게 제조된다. 실린더당 950/975kW를 출력하며, 1만7100kW의 최대출력을 자랑한다. 기체 모드에서 구동시 질소산화물의 배출은 현재 IMO(국제해사기구) 규정보다 85% 낮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디젤 연료에서 작동되는 선박용 엔진에 비해 약 25% 적어 친환경 뿐만 아니라 연료효율성에서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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