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5 17:57

인도네시아 통화가치 하락… 물량 대폭 감소초래 : 정기항로사정 -동남아

언제부터인가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정'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인도네시아 화물이 작년 동기에 비해 대폭 줄어드는 상황으로 까지
치닫게 되었다. 동남아 항로를 전문적으로 뛰는 선사들은 인도네시아 루피
아화 가치하락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이 위축, 물량의 현격한 감소를 초래했
다고 전했다. 태국의 바트화도 위태로운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바트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동량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정
부의 중국산 마늘에 대한 고관세 부가로 인한 중국의 보복관세조치로 최근
홍콩, 남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전반적으로 동남아 시장의 슬랙시즌(6,7,8월)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동남
아항로 물동량은 인도네시아 화폐가치 하락등의 영향으로 그 방면 물동량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물동량은 비교적 '견딜 만하다'는 정도
이다. 고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석유화학제품이 단가협상이 이루어지고
재고가 부족해짐에 따라 다시 시장의 활기를 찾아 실려나가고 있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워낙 선복 공급량이 과잉된 곳이라 운임회복이나
기타 부대요율 조절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BAF는 4월1일부로 적용된 $
25/TEU, $50/ FEU가 그래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가운데 THC(터니널화
물조작료) 조정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한편, 고려해운과 현대상선이 1,200 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 지난 6
월 18일부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하였
다. 기항지는 부산/홍콩/싱가포르/자카르타/수라비야/홍콩/부산이다. 고려
해운측은 이번 서비스가 "그동안 피더 서비스로 제공해 왔던 수라바야를
직기항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항로 항
차 수가 증가하고 하주들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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