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물동량 증가세에 가속을 붙이기 위한 화주기업 대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PA는 울산항을 활성화하고 화주와 선사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서비스 개설 등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화주 수출입업체의 물동량 실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울산화주물류협의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실시되며, 주요내용은 수출입 화물의 O/D(기종점) 분석이다.
UPA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 항로 등 신규 선사 서비스 개설을 설득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정책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실시된 현황조사에서는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및 선복량(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양) 부족으로 16개 화주의 총 물동량 25만8026TEU 중 56.5%인 14만5691TEU가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등 탈 울산항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UPA는 화물의 타항 이탈을 방지해 화주의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항의 시설 여건과 울산 화주의 요구를 고려해 러시아 및 인도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UPA 관계자는 “실적 조사를 통해 울산지역 사업 설명회나 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 간담회 개최 등 울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인 만큼 자율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이번 조사에 울산 화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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