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물류자동화설비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에프에이(SFA)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을 비롯해 알리바바 등 국내외 전자상거래 업체가 고속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국내 유통업체들이 물류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유통기업은 상품의 입고 및 보관에서부터 고객의 주문 및 피킹(picking)과 배송 등 영업활동 전 과정이 완전 자동화된 당일배송 개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는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온라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6월 용인시에 온라인 주문고객을 위한 ‘보정 물류센터’를 오픈한 이후 김포에 제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했다. 이후에도 2020년까지 6개의 전용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을 밝혔다. 롯데마트 역시 2015년 하반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업계 변화에 따라 물류자동화설비 사업을 영위하는 SFA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SFA는 올해 파리바게트와 롯데마트의 온라인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를 수주했다. 더구나 향후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물류인프라 구축이 예정돼 있어, 물류자동화설비 사업부문의 성장이 예고된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패널업체인 BOE, CSOT 등으로부터 물류시스템 또는 공정용 장비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2015년 수주는 올해와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SFA가 올해 매출액 5485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달성해 2011년 이후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SFA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평가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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