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글이 성공한 무인항공기의 배달 장면
상업용 무인항공기가 2018년 1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시장분석업체인 틸(Teal) 그룹은 전 세계 무인항공기 시장규모가 2014년 64억 달러에서, 2025년 9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가 FAA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 무인항공기는 2018년까지 14% 증가해 1만대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은 2013년 허가 받은 무인항공기는 545대로 경찰, 정부기관 등 제한된 기관에서만 운행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최근 FAA가 처음으로 상업용 무인항공기 운행을 허용해, 에어로 바이론먼트(Aero Vironment)사에서 개발한 푸마(Puma AE) 드론이 알래스카 지역 내 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시스템 및 안전 점검을 위해 사용됐다.
아마존은 5년 내 무인항공기 배달 서비스 ‘프라임에어’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프라임 에어는 GPS가 달린 드론 ‘옥토콥터’가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싣고, 고객의 집 앞까지 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구글도 지난 4월 태양열 무인항공기 제작업체인 타인탄(Titan)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는 등 무인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호주 퀸즈랜드 등지에 드론을 띄워 물통, 가축용 백신, 구급상자 등을 지역 농가에 배송하는 실험을 30여 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인시스템협회는 FAA가 드론 이용 규제를 완화하면 무인 항공기 시장이 활성화 돼 향후 3년간 7만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8년 FAA에 허가 받을 수 있는 민간 무인항공기는 1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FAA는 2015년 9월30일까지 무인항공기 운행과 관련된 통합안전규제를 제정할 예정이며, 무인항공기 사용에 대한 규제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상업용 무인항공기 사용은 사실상 금지돼 있으며, FAA에 허가 받은 경찰이나 정부기관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코트라 이성수 달라스무역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무인항공기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NOAA(미국 해양대기청)은 일본 대지진으로 태평양에서 표류하는 파편을 드론으로 조사하고 있다. 환경보호 단체는 드론을 밀렵꾼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 마케팅 분야에서도 무인 항공기는 건물 촬영 후 영상을 게재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무인항공기가 늘어나면서 충돌과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충돌감지 및 회피시스템을 갖춘 무인항공기 개발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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