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 17:56
중국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물류 플랫폼 구축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2020년 세계 1위 전망
중국의 알리바바와 중국운송그룹(China Shipping Group)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자상거래 물류 플랫폼을 통해 자국의 운송과 인접 국가의 물류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플랫폼 개발은 중국운송네트워크기술(China Shipping Network Technology)이 맡게 됐다. 중국운송네트워크기술은 온라인으로 물류 서비스 단가 요청, 주문 및 배송 조회가 동시에 가능한 통합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신과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중국운송그룹은 자국의 물류 서비스 이용 고객은 물론 전세계 알리바바 사용자가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용 물류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계획했다. 당시 자체적으로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이행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부 소유의 중국운송그룹 회장이 알리바바를 직접 방문해 물류 플랫폼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알리바바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외곽지역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외곽지역의 경우 수송 환경이 열악한 공급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유피에스(UPS), 페덱스(Fedex), 디에치엘(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은 이번 플랫폼 구축에 따른 중국 내 물류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상황변화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행보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 창출이 불안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환경이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미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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