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흥아해운(일본총대리점 산에이해운)은 지난 1일 오사카 시내의 호텔에서 부산-한신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 취항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항로의 취항을 계기로, 한일 항로의 컨테이너화가 가속화됐다. 또 컨테이너 취급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일본의 지방항에도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흥아해운의 이윤재 회장은 취항 40주년을 되돌아 보며, "(1973년 11월에 부산-한신 항로에 투입한) 최초의 컨테이너선 <비너스>의 컨테이너 적재량은 106TEU다. 그 후, 비약적으로 선박규모가 커졌으나, 이 선박의 투입이 이정표가 돼 (이 항로에서) 본격적인 컨테이너화가 시작됐다"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한일 간의 물류 발전에 기여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기념 행사를 주최한 산에이해운의 야마 이케 테루오(山池輝晴) 사장은 "항로 개설 당시의 선배님들의 개척 정신을 잊지 않고, 하루 하루 성실하게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수송 품질의 향상과 안정적인 수송에 주력해 나가는 자세를 나타냈다.
기념식은 한신 항구 측에서 오사카항 부두 회사, 코노이케운수(鴻池運輸), 다쓰미상회(辰巳商會), 가미구미(上組), 나빅스에이전시에서 협찬했다. 도쿠히라 다카유키(德平隆之) 오사카시 항만 국장 및 하나키 아키라(花木章) 고베시 항만총국 담당 국장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신항 관계자가 흥아 해운의 박석묵 사장에게 기념품을 건냈으며, 박 사장은 동항 관계자에 취항 40주년 기념배를 보냈다.
흥아해운의 부산-한신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1973년 개설 이래 본선의 대형화를 추진했다. 1990년의 히로시마항을 시작으로 지방항에 네트워크를 확대해 취급량을 늘려 왔다.
"지금은 일본내 37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5년의 한신 아와지 대지진을 계기로 지방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으며, 1997년의 아시아 경제 위기로 일시 중단됐으나, 2000년 중반 이후 확대 노선이 계속되고 있다"고 야마이케 산에이해운 사장은 말했다.
앞으로는 FTA(자유무역협정)등으로 한일 간의 차량 상호 통행이 증가해 로로(RORO)선 및 카페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흥아해운이 이러한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형 선박 및 에코쉽 등의 신조선 투자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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