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장보고대상의 영광은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설비의 개발회사인 테크로스의 박규원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선박평형수(ballaster water)는 선박 운항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아래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매년 해양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재를 발굴·포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대통령상 박규원(테크로스 대표이사) ▲국무총리상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수산부장관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에 임태일(태림상사 대표이사) 등 4팀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규원 테크로스 대표는 조선·해양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상륙함인 독도함을 우리 기술로 진수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조선 불모지 필리핀에서 초대형 건조능력을 갖춘 한진 수빅조선소를 건설하는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표는 선박평형수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이 인정되어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본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여수시는 여수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태평양해양연구센터(한국해양과학기술원)는 마이크로네시아 연방에 국외 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가 경제적 영토를 확보하고, 해양과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임태일 태림상사 대표이사는 제주도의 향토자원인 톳을 브랜드화 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다변화를 통한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한 점을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았다.
장보고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장보고본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0만원, 해양수산부장관 및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올해 장보고대상은 지난 4월부터 해양관련 기관 및 단체 등 각계로 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해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 심사를 걸쳐 지난 5월29일 최종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을 비롯해 손재학 해양수산부차관, 최규성 국회의원,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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