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 상반기에도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PC선(석유제품 운반선) 등 주력선종의 업황개선이 진행되었으나 경쟁심화로 수주 수익성이 훼손돼 수주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주 수익성 개선 없이 의미 있는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하락했다. 영업 손실은 적자전환으로 기록된 43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나타나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큰 폭으로 하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편 수주 수익성 개선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 수익성 개선은 전반적인 상선업황 개선에 따른 PC선 수주경쟁 완화 또는 해양특수선 비중 증가를 통해 가능하다.
유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부터 투기발주가 시작돼 상선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며, 주력선종인 PC선 수주 모멘텀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양특수선(해양지 원선 및 예인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력선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상선업황 개선 및 해양부문 수주가 가시화 될 경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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