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은 여객선항로를 운영 중인 대아그룹이 세계 최대규모의 페리 운항사인 스웨덴 스테나(Stena) 그룹과 26일 동아시아 지역내 해상여객운송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대아그룹측 황영욱 장흥해운 사장, 정홍 대룡훼리 사장, 박찬재 대아고속해운 부사장과 스테나그룹 페리담당 칼 요한 헤그만 사장, 벌크선담당 에릭 하넬 부사장, 허만철 한국대표(전 유코카캐리어스전무) 등이 참석했다.
대아그룹측은 "최근 유럽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역내 해상여객선 수요가 감소한 반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여객선 시장이 부상하고 있어 사업제휴를 통해 양측의 여객운송사업 공유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말했다. 양측은 공동 출자를 통한 항로 개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아그룹은 1967년 설립해 한중간 인천-톈진 평택-룽옌 항로를 비롯해 한일간 부산-대마도 부산-후쿠오카 항로를 취항 중이며 국내에서도 포항-울릉도, 묵호-울릉도, 장흥-성산포 노선에서 쾌속선을 띄우고 있다. 또 대산-룽옌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인천-백령도 항로도 개설을 준비 중이다.
스테나는 1930년대 설립했으며 50여척의 카페리선과 80여척의 유조선, 10여척의 원유시추선, LNG 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관리업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