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9 10:30

클릭무비/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The Bodyguard)’


 

지난 2월 12일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애도 속에 홀연히 타계한 ‘휘트니 휴스턴(Whitney Elizabeth Houston)’을 추모하는 뜻에서 이번 달에는 당초 계획을 바꿔 너무나 감명 깊었던 옛 영화 ‘보디가드(The Bodyguard)’를 쓰려고 하니 필자도 영화 얘기보다는 우선 그녀를 떠나보내며 길지 않았던 팝계 여왕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방향으로 붓끝이 선회할 것 같은 예감을 떨칠 수 없다. ‘물류와 경영’ 애독자님들과 함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1992년에 제작된 케빈과 휘트니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이 영화는 당시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함께 공연하여 삽입곡 ‘Unchained Melody’와 함께 이승에서 못 다 이룬 사랑을 저승에서 완성하려는 애절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담아내어 남녀노소의 누선을 자극하며 흥행몰이에 크게 성공한 ‘사랑과 영혼(Ghost)’과 라이벌 관계로도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휘트니의 은막 데뷔작이기도 한 이 '보디가드'에서 그녀가 부른 너무나 유명한 ‘I will always love you’는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무려 14주 연속 탑이란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워 영화내용이나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주제음악으로서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애절한 구절의 긴 고음처리는 길을 걷다가 멀리서 듣고도 누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단번에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필자의 귓가를 공명시킨다.
독일 베르텔스만사의 자회사인 ‘아리스타사’와 계약을 맺은 ‘사운드 트랙 앨범’은 3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음반 하나만으로도 2억5천만 달러이상의 수익을 올려 기염을 토했고 휴스턴을 단숨에 가수로서, 배우로서 수직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토리는 음악에 치어 별다른 화젯거리가 되지 못 한 같고 필자의 뇌리에도 희미하게 기억된다. 내용은 인기 여가수 ‘레이첼(휘트니 휴스턴 분)’과 신변경호를 맡게 된 ‘노웨이 아웃(No Way Out)’으로 너무나 유명한 배우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가 분한 보디가드 ‘프랭크린’ 사이의 그렇고 그런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쯤으로 알면 족하리라.
흑갈색 살갗의 매혹적인 미모의 인기 여가수 레이첼은 자신의 노래와 외모를 대중들에게 팔아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벌어 시쳇말로 “내가 제일 잘 나가!”처럼 명성 절정으로 호화로운 삶을 산다. 그러나 어느날 그녀에게 뜻하지 않은 협박이 날아든다.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질투가 나서 무조건 죽이고 말겠다”는 광팬의 편지를 받은 것이다.
불안해진 레이첼은 자신의 신변을 경호할 보디가드로 대통령 경호원 출신인 베테랑급 프랭크를 고용한다. ‘카터’와 ‘레이건’대통령의 경호원이기도 했던 그는 유명 뮤직스타 레이첼 경호에 전념을 다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기가 누구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실감을 느끼지 못하던 레이첼은 프랭크를 무시 하는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점차 그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아련히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프랭크 역시 차츰 레이첼에게 빠져 들어가고 있다는 자신을 깨닫지만 워낙 본분에 충실한 탓에 기우는 감정을 감추고 그녀의 접근을 도외시하려고 애를 쓴다. 이에 자존심이 크게 상한 레이첼은 위험천만이라는 프랭크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레이첼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데 그 순간 카메라맨으로 가장한 포트맨이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 범인이 포트맨인 것을 확신한 프랭크는 일촉즉발의 그 순간 레이첼을 몸으로 덮치고 자기가 대신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그러나 프랭크는 팔에만 상처를 입었을 뿐  다행하게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마지막 엔딩씬에서 레이첼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 직전에 프랭크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 목이 멘다. 레이첼이 작별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는 순간, 잠시 뭔가를 잊은 듯이, 비행기를 정지시키고는 프랭크를 향해서 달려간 레이첼은 프랭크의 품에 깊이 안기며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가슴에 묻어뒀던 사랑의 감정이 화산처럼 분출하는 순간의 남녀 열정이 가장 인상적으로 표현된 영화이기도 하다. 부연 설명하면, 1963년생 휴스턴은 미국 뉴저지에서 가스펠 가수인 ‘씨씨 휴스턴’의 딸로 태어나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크린’이 대모였고 팝의 여왕 ‘디온 워릭(Dionne Warwick)’과도 사촌 간.
휘트니는, 평소 필자 역시 열렬한 팬인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기네스북에 오른 팝디바 탑 3로도 유명했는데 이번 장례식에서 마지막 길까지 배웅한 그녀의 영원한 보디가드로 기억될 케빈 코스트너가 추도사를 통해 “우리 무너진 마음은 어떻게 하나. 휘트니는 그가 왔던 땅으로 오늘 돌아간다. 난 한 때 휘트니의 보디가드였다. 이젠 천사들이 보디가드가 될 것이다”고 울먹인 모습과 보디가드를 통해 그녀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된 ‘I will always love you’를 들을 때 마다 살아있는 그녀를 생각하며 마음으로 울먹일 앞날을 그려보니 올드팬 필자의 마음도 무겁기만 하다. < 서대남 편집위원 dnsuh@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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