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3 18:00

에미리트스카이카고, 서울-두바이 긴급 화물 수송

에미리트 스카이카고가 서울-두바이 간 노선에서 화물 36t을 수송했다. 이는 서울과 두바이 간 처리했던 물동량 중 단일 상품, 단일 기항으로는 가장 많은 물동량으로 기록된다.

두바이 드라이도크에서 급히 수리해야 할 선박 한 척이 있어 가로 9.16m, 세로 1.05m짜리 러더 스톡 36t이 긴급 투입된 것이다.

투입된 러더 스톡은 철강 생산 장비 전문업체인 태웅에 주문했는데, 보통은 선박으로 운반을 하지만 상황이 긴급한 만큼 하늘길을 통해 운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화물 운송은 에미리트 화물기인 보잉 747-400F를 통해 이뤄졌다.

에미리트항공의 화물 부문 부사장 히란 페레라는 “이번 경우와 같이 중량이 많이 나가는 화물을 다루는 것에는 각별한 주의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서울과 두바이 양 국 모두 30명이 넘는 직원을 동원해야만 했고 50t의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크레인 2기와 하이로더 2기를 필요로 하는 중대한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에미리트 스카이카고, 드나타, 에어차터인터내셔널, 아틀라스에어 등 4개사가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두바이 소재의 차터 브로커 에어차터인터내셔널의 상무이사 클레어 브루지라드는 “에미리트 스카이카고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뿌듯하다”며 “특히 이번 경우는 브로커와 운영사 간 합작을 통해 이뤄낸 일이라 더 의미있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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