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2 13:13
STX조선, 14억弗 규모 초대형 컨선 10척 수주
STX조선해양이 올해 단일계약으로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사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옵션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4억불 규모이다.
길이 365m, 높이 30m, 폭 48m의 규모에 갑판 면적이 축구장 3.5개 크기에 달하는 이 선박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2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그리스 해운선사인 니키(NIKI Shipping)사로부터 수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중 첫 번째 선박을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한 STX조선해양은 동급 선형 개발과 건조 노하우 등에 있어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선박은 항구 정박 시 육지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선박 엔진 가동에 사용해 배기가스를 줄이는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시스템, 선박 조정성능을 높이고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방향타 등을 적용했다.
이밖에 주 엔진, 유해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일러 및 발전기에 황 함량 0.1% 이하의 저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최근 STX조선해양이 니키 사에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독일선급(GL)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킨 선박에 부여하는 EEDI(선박제조 연비지수)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 이 선박은 동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드물게 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나들며 대량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하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초대형 건조 계약 체결로 STX유럽과 STX다롄생산기지를 포함한 STX그룹 조선부문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96척, 76억불을 기록하게 됐다”며 “글로벌 조선시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올해 남은 3개월동안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