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9 14:08

해운사 CEO들, 올 하반기 해운시황 ‘맑다’

신입사원 채용도 늘려
국내 주요 해운사 CEO들이 하반기 해운시황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6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제2회 모터선박쇼’에 참석한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 STX 팬오션 이종철 부회장,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 등은 올 하반기의 해운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은 “올 상반기에 컨테이너선 등의 시황이 살아나면서 현대상선의 1·2분기의 실적이 좋았는데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STX 팬오션 이종철 부회장도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에 해운시황이 살아났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현재는 배(선박)에 투자할 적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TX 팬오션은 10~15년의 장기운송계약도 20개가 넘고 재무안전성도 높기 때문에 선박의 추가발주도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며 “특히 벌크선과 특수선을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선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은 “3분기보다 4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변동이 큰 해운업계에선 1년 앞을 보기 어려우므로 아직은 긴축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선박쇼 행사기간 동안 각 해운사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해운업종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40~50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은 지난 1일 시작된 하반기 그룹공채에서 20명 정도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채전형을 걸렀던 현대상선은 예년보다 많은 인원수인 40~50명을 올해 채용할 계획이다. 역시 지난해 신규채용에 나서지 않았던 대한해운도 15~20명 가량을 올 신입사원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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